이틀전부터 어제까지 몸살기운이 있어 시간만 나면 몸저누웠다. 특히 첫날에는 상태가 좀 심각했다.

다행히 그날이 아르바이트 쉬는날이어서 좀 살았다.

그 전날,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는데도 모르고 그대로 얇은 옷을 입고 산책을 했는데 아마도 그거 때문인거 같다.

아픈거 덕분에 안그래도 지지부진 하던 캐나다 준비에 더 차질이 생겼다ㅡㅡ 홈스테이를 구하는 중이었는데 메시지가 와도 제대로 답장을 할수가 없었다. 그래서 답장 텀이 몇시간이나 되는 문자를 하게 됐다. 캐나다와 한국의 시간 차이가 많이 나는게 나의 긴 무응답을 어느정도 보완해준거 같다.

계속 미루고 있던 화물차운전 적성검사를 드디어 쳤다. 그리고 단번에 합격! 이제 빨리 시험치고 8시간 받고 취득해야지. 이제 시간이 없다.

 

 

이제 캐나다 워킹홀리데이까지 21일밖에 안남았건만... 아직도 제대로 준비가 안돼있다.

가기전에 치자고 생각했던 아이엘츠는 인강까지 결제해놓고 결국 출국전에 시험 치는것은 포기. 프로서브도 아직 안땄다. 푸드핸들러까지 따고 가야 하는데...

근본적인 문제는 나의 불성실함 때문이겠지만 회사를 그만두고도 계속해서 일을 시키는 부모님. 어제오늘 서울에도 갔다왔다. 외교부에 아포스티유를 받고 외국 대사관에서 공증을 받아 돌아오는 일이었는데 서류에 미비함이 있어서 아무잘못도 없이 서울에 하루 더 있게됐다ㅡㅡ 결국 잘 처리돼서 다행이지만 나는 이것때문에 캐나다 준비도 못하고 이틀이 그냥 지나갔다.

 

일단 지금 제일 급한것은 숙소를 구하는것! 찾기만 찾고 아직 연락한번 하지 않았다. 최악의 경우에는 호스텔을 예약해야 할수도 있을것 같다. 호스텔도 이 동네는 하나뿐이구만...

 

앞으로는 좀 빠릿빠릿하게 움직여야 겠다.

사진은 오늘(쓰다가 12시 넘었으니 이젠 어제) 대사관 근처에 남산타워가 보여서 찍은 것.

 

막상 매번 글을 쓰려니 너무 귀찮아서 계속 안쓰다가 이제야 쓴다.

9월 30일에는 WHMIS를 취득했다. 온라인으로 가능하고 무료여서 했는데 뭔가 너무 엉성했다. 자격증 취득도 그냥 문제 다 푼뒤 이름과 날짜만 적어넣으면 끝이었다. 남이 대신 풀어주고 이름 적으면 어쩌려고? 이거 공신력이 있긴 하나?

 

 

 

오늘은 화물운송종사 자격증을 따기위해 적성정밀검사를 신청했다.

일단 목표는 캐나다에서 면허증을 바꾸고 공부해서 Class1을 취득한뒤 트럭운전사로 취업하는것이다(꼭 대형이 아니라도). 그전에 미리 한국에서 자격증을 따놓으면 나중에 취직할때 좀더 어필할수 있겠다는 생각에 시도하고 있다. 트럭운전은 회사다니면서 물품수령할때나 어쩌다 현장 설치공사에 끌려갈때(...) 가끔씩 해본적이 있고 최근엔 우체국 임시 알바생으로 5톤탑차를 몬적이 있다. 일단 군대에서 운전병 출신이고 1종대형 면허다.

 

 

또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예전에 아르바이트를 했던 햄버거집에서 연락이 왔다. 전에 내 포지션이었던 사람이 군대가고 새로 뽑은 사람이 부적격이라 가기전까지 일을 해줄수 있는냐는 것이다. 일자리에서 나를 찾을 정도로 내가 일잘하는 사람이었나? 왠지 기분이 좋았다.

 

이제 프로서브(Pro Serve)라는 돈내는 자격증도 따고 캐나다 이력서도 만들어보고 영어도 열심히 공부할 예정이다. 할것이 많다. 아직 집도 못구한 상태니ㅡㅡ

남은 27일 제대로 준비해서 갔으면 좋겠다.

+ Recent posts